

루체튼 Luceten 자유와 가능성의 땅
온난하고 단란한 분위기, 그러나 번화하다는 감상까지 주는 자유의 도시. 옅은 상아색을 머금은 벽돌이 차곡히 쌓여 주택가가 되고, 그 위로는 적색과 고동색 지붕이 내려앉는다. 골목마다 검은 금속제 간판이 손짓하며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멀리서는 왁자한 웃음소리가 터진다. 전반적으로 특색은 없지만 번화하고 평화롭다는 평이다.
| 하빌
하빌. 타 종족과 비교했을때 체구가 크거나 특수한 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손재주가 좋고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평균 수명은 100년 정도이며, 전 대륙을 통틀어 가장 개체 수가 많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다른 개체와 소통하며 집단 생활을 즐겨하지만, 개인의 꿈과 자유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어 타국으로의 이주 또한 적지 않은 편이다.

| 환경 및 시설
넓은 국토 덕에 여러 가지 자연환경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꼽아보자면 수도인 ‘칸델’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 국가 주요 기관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장 빨리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칸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칸델 중앙 광장에 있는 시계탑인데, 이 시계탑에서 살루테에 존재하는 모든 나라의 시간을 한 번에 볼 수 있다고 한다.
전체적인 시설은 마력이 아닌 석탄 혹은 기름을 에너지로 쓰는 모양이다. 마도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소지하고 다닐 뿐, 국가 자체로 구성한 시설은 비마력 에너지로 가동되고 있다. 전국 곳곳에 선로가 깔려있어 기차로 지역을 이동할 수 있으며, 루체튼 내부와 타국을 잇는 우정국도 운영하고 있다.
거의 유일하게 마력을 사용하는 시설은 전화국이다. 해당 전화는 루체튼 내부 끼리만 연결이 가능하며, 휴대용 기기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다.
국가 내 시설을 개발하여 마도구화 하는 것에는 국민 내부에서도 찬반이 갈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 사회
모든 존재는 평등하며 성향과 신념은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국법의 첫 머리에 박혀있다. 이에 다양한 종족이 한 국가에 구분없이 어우러져 살고 있다. 물론 이에 따른 사회적 문제가 아예 전무한 것은 아니지만, 차별이나 편견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비판하는 군중은 언제나 있어왔다.
개인의 자유를 중요시하는 문화는 국가의 제재 완화로 이어지고, 그에 따른 불균형 문제(부의 세습, 지역별 인프라, 빈부격차) 또한 어느정도 체감할 수 있는 상태이다.
전체적으로 '자신이 할 일을 찾아야 한다'라는 생각이 퍼져 있다.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찾고 그에 맞는 일을 해야한다는 강박은 자연스럽게 바쁘게 살아가고 경쟁하는 삶의 구도를 만들어냈다.
민주공화국으로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다. 대통령은 전 국민이 직접 선거로 선출한다. 매번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두 정당이 정권을 뒤집으며 국가를 이끌고 있는 실정이다.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문제 제기와 의견 제안의 창구는 마련해두었으나, 의견 수렴이 그리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정치인들은 밥그릇 싸움만 한다'는 국민들의 냉소적인 시선과 정치적 무관심, 일부 단체의 선동 등으로 언론은 정치에 대한 비판문을 항상 신문에 싣고 있다.
특별히 지정된 국교는 없으나, 국민이 갖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 기타
교육체계
각 도시별로 학교가 설치되어 있으며, 전국에서 동일한 기본 교육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12세로부터 19세까지 출신과 형편에 상관없이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커리큘럼에는 마법어 기초, 행성과 나라의 역사, 국어와 산수 등의 기본적인 것들만 편성되어 있어, 더욱 심화적인 학문은 국립학교 내의 별도 프로그램이나 사교육을 따로 알아봐야 하는 실정이다.
마력에 관하여는, 보편적으로 알려진 정설을 정규 교육 과정에서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가능성에 대해 연구할 수 있도록 가설을 제한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하여 연구하는 학자들도 일부 있다.